정부, 친환경차 캐즘 극복·바이오벤처 생태계 강화 나선다

정부가 전기차 구매 지원과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극복에 나선다. 또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벤처에서 유니콘까지 성장할 수 있는 '로얄로드'를 조성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기차·이차전지 및 제약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전기차 구매지원 제도를 확대·연장한다. 전기차 가격할인액에 비례한 보조금 추가 지원을 현행 20%에서 500만원 초과 할인액의 40%까지 상향한다. 또 청년 생애 첫 전기차 구매에 20% 보조금이 추가 지원되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도 2027년까지 3년 연장된다.

Photo Image
점검을 받고 있는 전기차.

충전인프라는 올해 4400기를 목표로 급속충전기 보급을 확대하고 규제도 정비한다. 또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 특화단지 기반 시설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선 바이오벤처 육성을 통해 '원천기술→기술창업→투자→기술수출→신약개발'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린다. △대형 제약기업과의 네트워크 확보 △전문 엑셀러레이터 컨소시엄 구성 △지역별 인큐베이팅 활성화 등의 대책 등을 통해 연구소 제약 연구가 창업을 넘어 유니콘 도전으로까지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민생 어려움이 커지지 않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주력산업 리스크 관리방안 연속회의 일환으로 △반도체·AI △조선 △석유화학에 이어 네번째로 열렸다. 내달부터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단체·전문연구원 등 민간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장방문과 연계한 킥오프 회의도 진행한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