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 일대에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새해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 3권역 초입지에 약 166만㎡(50만평) 규모 단지를 '민·군 겸용 실증테스트베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자동차융합기술원,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이곳에 드론과 UAM, 기동로봇 등 민·군 겸용 시험·연구·실증에 착수하고 기업 집적화단지를 구축한다. 국가연구기관 분원 신설로 관련 기업 유도와 상주 연구인력 증대 등 미래 항공신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 등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면 드론과 UAM 산업 시장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새해 UAM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전남 고흥의 1단계 실증사업과 수도권 도심에서 추진하는 2단계 실증사업에 맞춰 새만금도 실증을 위한 연구소와 생산 공장을 유치하고 관광레저용지를 활용한 체험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말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수요맞춤형 항공 신산업 육성지원 성과발표회 및 항공산업 얼라이언스 세미나'를 열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향을 교류했다. 드론 및 UAM 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지역내 유망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임선정 전북자치도 전환산업과장은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전북자치도가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