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온라인 수출 시장은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맞물려 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 역직구 거래액은 지난 2014년 6791억원에서 2023년 기준 1조6972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역직구가 단순한 해외 판매를 넘어 국내 경제에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역직구는 80억명의 글로벌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판매다. 국내에서 판매가 어렵거나 잘 팔리지 않는 제품들도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판매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특징이다.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더불어 K뷰티, K패션 등 한국 제품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플러스 요소다. 특히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은 환율 차이를 활용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다.
온라인 수출 시장은 비용 효율성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수출에 간주되는 역직구 거래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소비세인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출품에 대해서는 수출국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개인이나 소상공인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이와 같은 혜택 덕분에 역직구는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 셀러에게도 유망한 기회가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해외 중고거래,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개인 셀러들이 역직구에 참여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신제품 뿐만 아니라 한정판 스니커즈, 명품 시계 등 독특하거나 희소성이 높은 중고품이 리셀 가치로 주목 받으며 개인 셀러에게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이베이 매출에서도 해외 중고거래 현상이 잘 나타난다.
이베이가 발표한 '2024 리커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베이 매출(GMV)의 40%가 중고·리퍼비시 상품에서 발생했다. 특히 중고 패션 카테고리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중고 의류, 신발·패션, 액세서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 해외거래 활성화는 부업이나 N잡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큰 기회다. 사용하지 않는 중고 제품으로 판매하면 적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거래는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이베이 올해 3분기 역직구 매출 신장률 1위 품목은 '여성 패션잡화'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같은 재테크 가치가 높은 품목들이 중고 거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해외에서 구하기 힘든 국내 제품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사업자 등록증 없이도 개인 판매자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이베이의 특성을 고려하면 부업으로 활용하기에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역직구는 이제 단순히 기업이 도전하는 영역을 넘어 온라인을 통해 당근마켓에서 거래하듯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개인도 전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시대다. 작은 취미에서 시작해 글로벌 셀러로 성장한 사례처럼 역직구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의 장이다.
역직구 성공을 이끌어낼 기회가 가득한 지금이야말로 시작할 가장 좋은 시점이다.
유창모 이베이 한국 총괄 본부장 kr-sales@e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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