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세종청사도 제주항공 참사에 '애도'

○…제주항공 참사에 세종청사도 애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된 가운데 세종정부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근조 리본을 패용. 근조 리본은 자율 패용이지만 특히 국토부 공무원들은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고. 세종 청사는 지난 달 초 계엄사태 이후 뒤숭숭한 정국 상황에 이번 참사까지 겹치면서 연말연시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져. 예정된 공식 행사도 축소하고 소규모 모임도 지양. 세종 인근 상가들에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놓쳐 볼멘소리도 나와. 한편 여객기 참사에 국토부 항공실은 연일 밤샘 근무. 사무실에서 쪽잠으로 일주일을 보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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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조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기재부 힘내라” 음료 선결제 등장

기획재정부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내 카페에 익명의 기부자가 기재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음료를 내어달라며 선결제를 해둔 사실이 알려져. 최상목 권한대행이 1인 4역을 맡게 되면서 업무 폭증에 시달렸던 기재부에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 익명의 기부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아. 기재부 내부 익명게시판에서는 최근 최 권한대행이 부총리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점 등을 들어 최 부총리 본인이 결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선결제를 이용해 음료를 제공받은 기재부 관계자는 “선결제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 덕에 감기가 싹 나았다”고 소감을 전해.

○…과기정통부, CES 국장급 파견...기업 지원

과기정통부가 정보통신 진흥업무를 담당하는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을 CES에 파견. 당초 유상임 장관 또는 강도현 차관 등 장차관급이 CES 참가가 거론. 특히 유 장관의 경우, 취임 후 첫 CES라는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참가 의지가 강했다는 관측. 하지만, 비상계엄, 탄핵 정국에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까지 겹치며 무산. 과기정통부의 CES 파견 인력은 최소화됐지만, 한국 디지털 기업이 CES에 다수 참여하는 만큼, 기업, 청년들과 현장에서 간담회 진행하며 디지털 산업 발전방안을 차질없이 모색할 계획. 3월초 열리는 MWC에서는 정국이 안정돼 안정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가하길 기대.

〈세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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