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에서 콘텐츠까지…경남 특화 창업 생태계 기반 다진다

혁신 창업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동부·중부·서부 3대 권역별 창업 거점 'G스페이스(Space)' 조성에 착수한 경상남도가 새해 G-콘텐츠 등 지역 특화 창업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G스페이스는 2023년 개소한 동부 양산 청년창업아카데미에 이어 2026년 서부 진주 그린스타트업타운, 2027년 중부 창원 캠퍼스혁신파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수도권 창업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G스페이스 팁스도 현재 서울 역삼동에서 운영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4월 지역 최초 전국 단위 창업 행사인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GSAT 2024'를 개최해 전국의 창업 관계자 6000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부터 창업 아이템을 찾는 투자자까지 다양하게 참여해 지역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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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난해 개최한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GSAT 2024'는 전국에서 6000여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새해 들어서는 경남만의 특색을 가진 G-콘텐츠 창업기업 지원에 착수한다. G-콘텐츠 창업기업은 도내 소재 업력 7년 이하 콘텐츠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콘텐츠 맞춤형 전문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IR 트레이닝, 직접 및 연계 투자유치 지원, 해외 진출 및 판로 개척을 위한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비도시권 지역 특화 자원을 주제로 한 자원연계형 로컬 창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창업기업에 수요자 맞춤형 사업 모델 구축 및 자원 조사 방법 교육, 액셀러레이팅,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내 창업지원기관과 창업정보를 통합 안내하는 경남창업포털도 새단장했다. 도내 창업지원사업 신청과 접수를 포털로 일원화해 창업지원사업과 분야별 멘토링 온라인 신청, 창업입주시설, 창업행사 등 최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경남도는 창업공간 및 투자지원 등을 펼쳐 2024년 타 지역 스타트업 20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 창업 생태계 허브 기능 강화를 위한 우수 창업 기획자 및 투자사도 12개사를 유치했다.

지역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자금인 펀드 조성도 양과 질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4년 12월 31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업은행, BNK경남은행, NH농협은행,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결성한 647억원 규모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가 대표적 사례다.

이로써 2022년 6월 당시 10개, 2122억원 수준이었던 경남도 출자 펀드는 2024년 말 총 26개, 6620억원을 돌파하면서 2년 6개월여 만에 펀드 조성액이 3배 넘게 증가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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