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최근 불거진 KBS 드라마촬영팀의 '병산서원 못질' 논란의 조치내용을 강조하며, 추가조치를 검토할 것을 예고했다.
2일 본지 취재결과, 안동시는 최근 커뮤니티서 제기된 KBS 드라마 촬영팀의 '병산서원' 훼손 민원과 관련, 사안발생 직후 관리사무소 등 관계자를 통한 즉시철거 요구 등의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만대루를 비롯한 관련 사적에 나무기둥에 못을 박아 촬영전등을 다는 등 일부 훼손을 가했다는 커뮤니티 지적에 따라, 현장확인을 통해 관련 사항을 추가 조사하면서 문제될 경우 추가적인 조치도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상황은 콘텐츠 제작업계 내에서 빚어지는 지역환경 및 사적보존 의식 부족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콘텐츠 제작업계와 지자체 홍보의 양측면에서 주의해야할 상황들을 재조명하는 바로 주목된다.
안동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해당 민원을 접수한 이후 철거지시와 함께 관리사무소를 통해 상황을 확인했다”라며 “이후 현장방문 점검과 함께 훼손도를 확인하고 추가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