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수 높은 증류식 소주 잘 팔렸다

지난해 도수가 높은 프리미엄 소주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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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일품진로 라인업. [자료:하이트진로]

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일반 소주보다 도수가 2~4배 높은(25도, 43도 등) '일품진로'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20% 이상 증가했다. 누적기준으로 지난해 10월께 이미 전년도 매출을 넘어섰으며, 11~12월 연말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국세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일품진로와 같은 증류식 소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4%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1%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3~4배 늘어난 수치다.

하이트진로는 주류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일품진로 매출이 증가한 배경으로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전반적인 고도수 소주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늘어난 것을 꼽았다.

코로나19를 지나며 다양한 주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프리미엄 소주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집술·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항상 외부에서 먹던 소주와 맥주 외에 위스키와 와인, 하이볼 등 다양한 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이 프리미엄 소주 확대로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여기에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소통에 노력한 것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 확대를 위해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일품진로 전담 조직을 운영해 전국 단위로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업계에서는 새해에도 이같은 고도수 소주 판매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초 무안공항 사고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불황의 터널 속을 지나야 하는 '힘든' 한 해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하고 트렌드를 주도해 대한민국 대표 주류 브랜드로 증류주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100년 독보적인 노하우를 집약해 차별화된 증류식 소주 라인업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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