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모듈 설계제작 시스템' 구축
표준형과 고객 맞춤형 모듈 동시 제공
전력반도체 스타트업 세미파워가 와이드밴드갭(WBG) 전력반도체 모듈 사업에 본격 나섰다.
세미파워(대표 강영도)는 WBG 전력반도체 모듈과 스택, 시스템을 설계에서 제작까지 개별 또는 턴키로 제공할 수 있는 자체 '전력반도체 모듈 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WBG 전력반도체는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을 소재로 만든 화합물반도체다. WBG 전력반도체 모듈은 높은 전압과 온도, 주파수에서 동작 가능한 제품이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사용기기의 전력소모를 줄이고, 크기를 소형화하며, 열 관리 및 신뢰성을 높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현재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 산업용 인버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한다.
세미파워는 2024년 1월 설립 후 WBG 전력반도체 모듈과 스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자체 개발하며 기술력을 확보했다. WBG 전력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AWG 글로벌 한국 파트너로 합류해 AWG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력반도체 기술정보, 지식재산권(IP), 특허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세미파워는 첨단 패키징 기술 '은소결 다이접합'과 첨단 방열 소재를 이용해 시장 표준형 및 고객 맞춤형 전력반도체 모듈을 제작 공급한다. 은소결 다이접합 적용 모듈은 고온 동작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발휘한다. 고객 요구에 맞춰 모듈 내부 회로변경, 전기적 사양 변경, 패키지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도 세미파워 모듈의 장점이다.
강영도 대표는 “세미파워가 직접 설계 제작 공급하는 모듈은 열관리는 기본이고 전기적, 기계적 성능까지 최적화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 제품”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