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연구 융합형 병원으로 도약…시흥시, 서울대병원 본격 추진

2025년 착공, 2029년 개원 목표로 본격화
진료·연구 융합 병원으로 의료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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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조감도.

경기 시흥시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건립공사의 우선시공분에 대해 서울대병원과 현대건설 간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을 통해 체결됐으며, 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사업은 2019년 병원 설립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2022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나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입찰이 유찰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물가 변동분 571억원을 증액 반영하고, 올해 수의계약 전환을 통해 현대건설과 협상을 마무리하며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병원은 2025년 착공해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며, 내년 초 사업설명회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병원은 지상 12층, 총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설계됐다. 진료 부문에서는 암센터와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 진료센터와 27개 진료과를 포함해 총 600병상을 갖추며, 지역 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예정이다.

연구 부문에서는 특화된 연구진료 병상 200개를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 협력 모델을 구현해 바이오헬스 연구와 신약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시설로서, 서울대 시흥캠퍼스와의 연계를 통해 바이오 기업 유치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시흥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병원 건립이 실질적으로 궤도에 올랐다”며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시흥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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