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42개 정부공모사업 유치…글로벌 제조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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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경상남도가 2024년 우주항공, 방산, 원전, 조선해양 등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총 42개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 6540억원(국비 3956억원)을 확보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우주경제 컨트롤타워 우주항공청(KASA)이 5월 27일 사천에 개청했다. 올해 1월 9일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4개월여 만에 들어선 경남 최초 중앙부처다.

경남도는 이에 힘입어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이라는 비전을 정하고 향후 10년간 4대 전략 12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8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 소형모듈원전(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 예비 수소특화단지 선정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도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3년간 163억원을 투입한다. 이후 창원국가산업단지를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기업과 인재·문화로 구성된 '디지털 혁신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1조원 규모 사업을 기획해 2025년 과기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는 2028년까지 323억원을 투입한다. SMR 전주기 제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구축사업도 정부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예비 수소특화단지 선정으로 경남이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남형 수소특화단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민간투자 포함 1조5939억원 규모로 창원국가산단과 확장구역 일대에 집적화지구, 투자·연구지구, 실증지구 등 3개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에 수산부산물 재활용특구와 생활밀착형 수소모빌리티특구가 동시에 선정된 데 이어 12월에는 차세대 첨단위성 실증 글로벌 혁신특구에도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도 제조업 디지털 전환(DX)과 청년이 선호하는 미래첨단산업 성장에 초점을 두고 더욱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에는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 DX △초격차 신기술 선점을 위한 미래 첨단산업 육성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조성 및 산업 생태계 확장을 산업 육성 정책 방향으로 정하고 신규사업 발굴 및 기획, 국책사업화 등을 속도감 있게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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