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 정책에 반발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시작된 의정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정부는 필수·지역의료 현장의 의사 수 부족과 고령화 대비 등을 이유로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를 신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마다 1000명 이상 의대생이 늘어나는 셈인데 의료계는 의료 교육과 진료 등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수준 저하를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했다.

정부는 집단 사직 전공의에 복귀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주동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선언했고, 이 대치는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의정갈등으로 수도권 '빅5'로 일컫는 대형병원조차 경영난을 겪고있으며, 일부 지방병원은 문을 닫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병원이 도맡았던 임상시험도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고, 제약·의료기기 기업 역시 영업제한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등 산업계 후폭풍이 거셌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