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는 조직 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재근 현 KB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현 KB국민카드 사장은 지주 디지털·IT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B금융은 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출신 경영진 교류 확대를 통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하여 활력을 제고하는 등 변화를 추구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특히,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활용하고, 핵심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KB금융은 소비자보호 및 디지털 AI 조직을 강화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있던 본부급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소비자보호담당(C-level)으로 확대 재편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전 영역의 콘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하고,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금융 AI센터를 2개 센터로 확대했다.
KB국민은행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우수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영업현장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을 중용했으며, 신규 경영진 21명 중 20명(95.2%)을 70년대생으로 대거 등용하고 80년생 신규 임원도 발탁했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무경험과 개발역량을 두루 갖춘 외부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금융AI 1센터장 김병집 상무는 LG AI선임연구원, 금융AI 2센터장 이경종 상무는 엔씨소프트 출신이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