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산업·평화안정 협력 다짐…골드버그 대사 귀국 앞두고 회동
경기도·미국 간 우호협약 2건 체결, 협력 강화 성과 공유
김동연 경기지사는 24일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한미 간 흔들림 없는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깊은 신뢰와 지지를 나눴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골드버그 대사의 귀국을 앞두고 성사된 자리로, 두 사람은 첨단산업 교류와 경제협력을 포함한 한미 동맹의 지속적 강화를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골드버그 대사의 굳건한 신념과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계엄과 탄핵 상황 속에서도 한국 민주주의가 회복력을 보여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러한 신뢰가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미국 9개 지역 주지사를 포함해 전 세계 교류지역 정치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낸 결과, 한국과 경기도의 안정적인 상황에 대한 긍정적 답신을 받으며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런 국제적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교류 및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와 골드버그 대사의 인연은 2022년 11월 골드버그 대사가 경기도를 방문하며 시작됐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수원 KT WIZ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을 함께 관람하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과 함께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올해 3월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경기도를 방문했을 때 골드버그 대사가 함께하며 양국 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했다.
김 지사의 리더십 아래 경기도는 미국과 신규 우호 협력 협약(MOU) 2건을 체결하고, 경기도 대표단이 미국을 세 차례 방문하는 등 양적·질적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 또 미국 주지사 9명과 총 12회 면담하며 첨단산업 교류 및 경제협력 확대에 힘썼다. 이번 회동에서 김 지사와 골드버그 대사는 앞으로도 한미 동맹이 경제·안보·평화를 아우르는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