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관심사 반영
1만 명 참여한 설문조사로 선정…스마트 버스정류장 가장 큰 호응
경기 광명시는 23일 '2023년 광명시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10대 뉴스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확대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 선언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지역화폐 지원 강화 △탄소중립 국제포럼 개최 △평생학습지원금 확대 △공간복지 서비스 확충 △온동네 복지관 사업 추진 △주거복지 서비스 시행 △수도권 최초 첫돌 축하금 시행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10대 뉴스는 시민들의 관심사를 반영하기 위해 1만 485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광명시는 한 해 동안 배포한 2300여 건 보도자료 중 인용 보도율과 내부 심사를 거쳐 61개 예비 후보를 선정했으며, 부서 의견 수렴과 추가 검토를 통해 최종 17개 후보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로 시민들이 가장 주목한 10대 뉴스를 최종 선정했다.특히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받은 교통 분야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확대와 철도 네트워크 관련 소식이 포함됐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광명시는 2028년까지 총 25억9000만원을 투입해 매년 5개소씩 총 2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서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천~하안~신림선이 경기도 철도계획에 반영됐으며, GTX-D노선 광명시흥역 유치와 GTX 플러스 광명역 경유 소식까지 더해져 '철도 중심 도시'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정책도 주목받았다. 광명시는 연중 10% 인센티브 지급을 유지하며 국·도비 지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비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했다. 특히 내년에는 할인율을 20%로 상향하고 충전 한도를 100만원으로 늘리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하며 골목상권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탄소중립 정책에서도 광명시는 두각을 나타냈다. 탄소중립 국제포럼 개최와 '1만 번째 기후의병' 탄생 등으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는 탄소중립 시민교육과 다양한 정책 시행이 시민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평생학습지원금 확대 정책은 장년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광명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시작한 평생학습지원금을 올해부터 50세 이상 전 연령(50~59세)으로 확대했다.
생애 한 번 지급되는 평생학습이용포인트(30만원)는 장년층 교육 지원이라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정책 효과를 입증했다. 공간복지 서비스 확충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영유아체험센터, 청춘곳간, 인생플러스센터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간이 문을 열며 시민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청년 경제 자립을 돕는 청춘곳간은 취업·창업 준비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와 정장 대여실 등을 갖추고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온동네 복지관 사업은 시행 3개월 만에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실적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별 전담 복지사가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첫돌 축하금(50만원) 지급과 신생아 육아용품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함께돌봄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며 그 중심에는 시민의 성장이 있다”며 “올 한 해 시민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10대 뉴스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민생경제 등 시민 중심의 정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