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펄스장 절제술 시술 성공

삼성서울병원은 19일 온영근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첨단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PFA는 고에너지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비정상 전기신호가 발생한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정확히 제거하는 장비다. 지난 9월 보스톤사이언티픽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PFA는 현재 심방세동을 시술로 치료할때 주로 쓰는 '고주파도자절제술'이나 '풍선 냉각도자절제술'과 비교하면 주변 조직의 손상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PFA와 관련한 연구를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2030년까지 심방세동 치료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Photo Image
온영근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시술을 하고 있다.

최근 PFA시술 그룹의 87.9%의 환자가 가 1년 동안 정상박동이 유지됐고, 특히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의 90.8%가 정상 박동을 유지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부작용 발생률 또한전 세계 12만5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한 결과 0.7%로 보고돼 2~6% 사이인 기존 치료법들과비교해 안전하다는 평가다.

삼성서울병원의 PFA시술에는 세계적인 부정맥 분야 석학인 줄리안 천 독일 베타니엔 심장혈관센터 교수가 참관했다.

온영근 교수는“PFA 도입으로 심방세동 부정맥 환자들에게 가장 앞선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해외 석학과 함께 첫 시술을 진행한 경험을 살려 최신 부정맥 치료 연구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부정맥 치료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