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미세먼지 및 탄소중립연구소(소장 김혁중 교수, 이하 미탄연)가 지난달 아산시 탄소중립 지원 센터 운영 기관 선정을 지렛대 삼아 충청권 탄소중립 교육과 실증 사업화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호서대는 이를 계기로 지난해 8월 당진시에 이어 두 곳의 탄소중립 권역 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국책 사업 기관으로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 교육과 기술 정책 선도 기관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특히, 호서대 미탄연은 새해 2일부터 아산시 탄소 중립 지원 센터를 본격 운영해 탄소 중립 전략 수립, 연구 플랫폼,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 등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 녹색 성장 아산시 건설을 목표로 활동에 들어간다.
호서대 미탄연은 18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아산캠퍼스 강석규교육관 국제회의실에서 '비전 선포식 및 탄소중립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준모 호서대 대외 협력 부총장,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이광재 명지대 석좌교수(전 국회사무총장), 최희철 한국도로협회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김혁중 호서대 미탄연 소장은 '미탄연 역할 및 기능'이란 기조 강연을 통해 충남 아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서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란 아신시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시민 연계형 2050 탄소중립 통합 플랫폼'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호소대 미탄연은 기관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목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정책 이행 지원 △맞춤형 탄소 중립 솔루션 지원 △맞춤형 탄소중립 특성화 교육사업 등 3가지 축으로 잡고 적극 실행하기로 했다.
김혁중 미탄연 소장은 “지역에 탄소 중립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이 직면한 제도 정책, 그리고 기술 문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힘 있는 동행을 약속드리며 도민과 아산시 지역 시민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탄소 중립 선도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조 강연에 이어 특강이 진행됐다. 먼저 박연희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지방정부'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클레이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생태교통 등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세계 지방정부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연계하는 글로벌 NGO이다.
이어 박세훈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탄소 중립 정책 법제화와 미탄연 활동 연계 및 중요성'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세운 연구위원은 “탄소중립 정책의 법제화는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라면서 “미탄연은 △신기술을 지원하는 유연한 규제 혁신 △시민사회와 기업의 참여형 플랫폼 제공 등을 활동 방향으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준모 호서대 부총장은 축사에서 “호서 대학은 탄소 중립을 위해 몇 년 전부터 국내외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현실적인 환경 실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면서 “'원대한 일도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는 속담처럼 미탄연의 뜻깊은 출발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도 축사(영상)에서 “아신시가 14년 연속 수출 규모 1위 도시로서 국제적 흐름에 맞는 탄소 중립 정책을 연구하고 실행해야 할 시점에 있다”라면서 “미탄연이 아산시와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의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