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티엔에스(대표 김봉석·이승일)가 의료장비, 진단시약 등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오티엔에스는 2011년부터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분야에서 장비 및 진단 시약 기술을 개발해 55개 이상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디지털 PCR 플랫폼 'LQ Suite'를 기반으로 초정밀 암 진단 제품을 개발해 정밀 의료 시대 초정밀 액체생검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LQ Suite는 3세대 디지털 PCR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측정할 시료를 2만여개 미세액적으로 나눠 PCR 반응을 이용해 증폭한다. 증폭 과정이 끝난 미세액적은 TAS-100 미세액적분석장치(Droplet analyzer)에 의해 개별적 형광 신호를 측정·디지털화해 양성(Positive)과 음성(Negative) 신호로 나눠 정량적 농도 값을 계산한다.
이러한 디지털 PCR 기술은 기존 기술들과 비교해 분자 정량 분석을 매우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 저농도 타깃 DNA나 RNA의 검출 및 정량화에 유리하고 기존 PCR 기술들에 비해 높은 민감도와 정확성을 제공한다.
바이오티엔에스는 혁신적 의료 솔루션을 제공해 정밀의료 시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지역별 의료 규제와 요구 사항을 충족한 맞춤형 솔루션의 성공적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PCR 진단 장비를 기반으로 혈액암 진단키트를 개발, 상용화해 새해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고 유럽,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차세대 디지털 PCR 기술과 혁신적 진단 플랫폼 개발에도 지속 투자한다. 동시에 암, 감염병, 희귀질환 진단을 위한 새로운 시약 개발에 집중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치료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봉석 바이오티엔에스 대표는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 연구소, 제약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 상용화와 신제품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며 “혈액암 진단을 시작으로 폐암, 위암, 방광암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