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가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를 이르면 내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스포츠카 MC20 기반으로 제작한 GT2 스트라달레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마세라티는 12일 서울 용산구 이탈리아대사관저에서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에코 신이치 마세라티클럽 오브 재팬 회장이 참석했다.
마세라티는 창립 11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GT2 스트라달레'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는 모터스포츠 기술력과 노하우가 밑바탕 됐으며 마세라티 스포츠카 MC20 기반으로 완성해 극한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GT2 스트라달레는 차체는 'MC 20'과 'MC20 첼로' 적용된 초경량 탄소 섬유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공차중량을 MC20보다 59㎏ 줄인 것이 특징이다. 무게를 줄이는 방식으로 연비 효율을 개선했다고 마세라티는 설명했다. 실내는 스포티한 디자인 스티어링휠을 적용하고 낮은 시트 포지션 등을 적용해 경주차의 느낌을 강조한 모양새다.
엔진은 마세라티가 직접 제작한 3ℓ V6 네튜노로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20N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8초며 최고 시속은 324㎞에 달한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 티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는 GT2 스트라달레와 같은 혁신작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마세라티의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것”며 “고객이 마세라티와 함께하는 매순간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국내에서 4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신차 4종은 그레칼레·그란카브리오·그란투리스모·MC20 등이다. 마세라티는 11월부터 국내 딜러사와 협력해 4종을 동시에 판매하면서 판매 모델을 확장하는 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레칼레 100% 전기차 버전 그레칼레 폴고레도 투입되면서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 큰 파급력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무라 총괄은 “올해는 마세라티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면서도 “마세라티 공식 출범 이후 신차 판매가 늦어진 만큼 그레칼레 폴고레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