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는 소속 회원사들이 대구시와 협력하여 PM 가상 지정주차제도(PM Virtual Docking System)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협력은 PM 업계와 지자체가 함께 PM 가상 지정주차제도를 도입한 첫 사례로, 퍼스널 모빌리티(PM) 이용 문화 개선과 지역사회 공존의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PM산업협회 회원사들은 지난 10월 말부터 대구시청과 협력해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PM 가상 지정주차제를 운영해왔다. 이 제도는 GPS 기술과 PM 운영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이용자가 지정된 가상 주차구역에서만 이용을 종료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물리적인 주차 시설 없이도 질서 있는 주차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시민 불편을 줄이고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PM 가상 지정주차제는 주차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무질서한 주차로 인한 민원을 줄이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 이후 85%의 최고 주차 준수율을 기록하며, 지역 주민의 민원 감소와 이용자 편의 향상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이는 대구시의 체계적인 정책 운영과 PM 업계의 자정적 노력이 결합된 결과다. 이번 사업에는 대구시에서 운영 중인 빔모빌리티, 씽씽, 알파카 등 협회 내 모든 PM 운영사가 참여해 협력적 의미를 더했다. 대구시는 주민 안전과 도시 질서를 강화하며, PM 공존 모델 구축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뎁강고파디야 빔모빌리티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대구시의 PM 가상 지정주차제 도입은 PM 업계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빔모빌리티는 안전과 질서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공존 모델 구축에 주력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