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클이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안전 신고·신고 가치분석 서비스 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에 텍스트, 이미지, 영상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등록되는 데이터를 AI가 분석·분류해서 신속하게 담당 기관에 전달하고 처리하도록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2028년까지 연구개발비 총 160억원이 투입된다.
유라클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LG AI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
안전신문고 앱은 지난 2015년 유라클의 모바일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를 기반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유라클은 운영과 고도화 사업을 전담했다. 시스템 개선 방향을 구상하고, 분석을 주도했다.
유라클은 이번 사업에서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양식을 함께 처리) 분석을 통한 시계열 정보와 특성 추출, AI 학습·생성 데이터 처리와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최소화, AI 신고 에이전트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전체 시스템 통합과 연동을 중점 수행한다.
안전신문고는 생활 주변의 안전 위험 요인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기록은 1670만건에 달한다. 2023년 한해에만 753만건 신고가 접수됐다. 약 2300억원에 이르는 편익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안전신문고 앱 운영과 고도화를 전담하며 축적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AI 기술과 연계한 데이터 처리, 플랫폼 개발, 인터페이스 등 사업 전반에 발휘해서 행정업무를 효율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