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해 추진해 온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올해 들어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조업 프로세스 개선 △에너지효율 향상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사업계획 대비 영업이익 초과달성 등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전했다.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는 정태웅 고려아연 제련사업부문 사장이 직접 총괄을 맡아 진두지휘 했다. 정 사장은 울산에 거처를 마련해 매주 2~3일은 온산제련소에 상주했고, 나머지 시간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며 현장과 본사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경영성과를 이끌어 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세스 합리화 이행관리를 위한 키맨(Keyman) 23명 선정 △공정합리화 및 원가관리 합리화 TF 구성 △원료·기술·생산·개발연구·안전·환경·설비 전사 임원지원 TF구성 △원가절감활동 18개팀 95개 분임조 조직 및 우수조 포상 △원료구매와 제품판매 간 글로벌 가격변동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 등을 추진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을 중심으로 매주 서울-온산제련소 간 공정기술 회의를 진행하며 수익성 증대 및 기술력 고도화를 통한 조업 개선에 힘을 보탰다. 주요 생산품목 중 하나인 연(납)의 생산량 증대 방안을 마련해 기존 연간 42만톤(t) 계획대비 3만t 많은 45만t의 생산량 증대를 이뤄냈다. 물류시스템 개선을 통해 관련 비용을 전년 대비 1/3 수준인 약 30억원 가량으로 낮췄다. 이 밖에도 △테마별 제조원가 관리활동(컨베이어 개선 등) △아연-연-동 통합 공정 프로세스 합리화 등을 추진했다.
노사 협력도 프로젝트 완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려아연은 37년 연속 노사임단협 무분규 기록을 달성했는데 최고경영진에서부터 현장관리자 및 직원까지 제련소 구성원 간 쌓인 신뢰와 믿음이 크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 철강의 덤핑 공세로 국내 철강업계가 흔들리고 있고, 비철금속 시장 또한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2025년 금속시장의 업황 전망이 밝지 못하다”며 “당사 또한 전 세계적인 공급망 내재화 및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대외적 환경 변화에 맞춰 2025년도에도 경쟁력이 있는 제련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려아연이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의 경영성과를 계속 이어 나가는 것은 단기간의 이익을 내려는 투기자본은 절대 해낼 수 없는 현 경영진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전사 임직원 모두가 상호 간에 쌓여온 오래된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