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서 AI 직무 늘어난다…“AI 일자리 지원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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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콘텐츠 산업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직무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며 AI 일자리 교육 지원정책 필요성이 제기된다.

1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 일자리 창출방안 연구'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에서 5년 이내에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무에 대해 기존 콘텐츠기획자(29.4%)에 이어 AI 관련 직무자가 1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콘텐츠 기획 제작 및 유통 관련 분야에서 신기술을 적용한 적이 있는 기업이 57.7%였으며 이 중 49.5%가 관련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었다. 신기술을 적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5.5%가 최근 AI를 도입하거나 활용하고 있다.

실제 국내 콘텐츠 기업 중심으로 AI를 활용해 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제작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콘텐츠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 ENM도 스토리 개발부터 제작 실무까지 AI 관련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AI사업추진팀을 운영한다. 양질의 원천 IP 발굴을 위한 분석부터 CG, 자막 생성 등의 제작 지원, 사용자 트래픽 예측 및 콘텐츠 추천 등의 유통·마케팅에 이르는 전 영역에 AI 모델 도입을 준비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도 AI 직무를 맡는 테크 이노베이션팀을 꾸렸다.

AI 기술은 콘텐츠 창작에서 유통까지 전반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관련해 콘텐츠 산업의 가치사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 AI 기술을 비용 절감과 고부가 가치창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인력양성과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체적으로 콘텐츠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콘텐츠 산업 일반 인력 18.6%보다 신기술 관련 인력 수급에 대해 해당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19.4%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교육기관에서 AI 활용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 수준은 일반적인 활용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콘텐츠 창작과 유통, 빅데이터, 플랫폼까지 아우르며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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