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일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와 자율규제 위원회의 올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유관 기업·기관 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24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자율규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출범 4년 차를 맞은 얼라이언스는 1102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메타버스 연합체로 성장했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관련 정보 제공과 소통 창구로서 산업 생태계 중심 역할을 해왔다.
또한 올해 2월 제정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유연하고 혁신친화적인 민간 주도 생태계 확산을 위해 자율규제 위원회가 지난 7월 출범했다. 위원회는 자율규약을 마련하고 5개 분야별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하는 등 자율규제 안착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은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아이디어 창출'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2개 부문에서 프로젝트 그룹을 자율적으로 결성해 활발히 활동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상위 9개 프로젝트 그룹에게 상장과 소정 상금이 수여됐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에는 메타버스 윤리 영역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적용할 수 있는 SDK 구조 정의에 대한 신규 아이디어를 기획한 '메타버스 윤리표준을 위한 SDK 제작'(페이크아이즈, 심심이, 펀웨이브, 다이브엑스알)과 메타버스 기반 천연가스 액화 생산 공정 설비와 디지털 트윈 공정 프로세스 구현 및 실증 서비스를 기획한 'FLNG 액화 생산 공정 프로세스 개발단'(코탁스, 삼성중공업, 브이알미디어, 에스브이티, 트라이텍)이 각각 수상했다.
얼라이언스 의장상에는 '메타 AI 아바타 휴먼을 활용한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메클라우즈, 콘텐츠랩스)와 'K-waterverse'(공간의 파티, 한국수자원공사)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에는 '에듀티'(플랜온마스, 메타에듀시스)와 '디지털 트윈 기반 XR 코딩 저작툴'(빅토리아프로덕션, 디캐릭, 스토익엔터테인먼트)이 수상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에는 '코드 크래프트 AI'(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인텔리코드)와 'AI 활용 3D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 그룹'(스튜디오메타케이, 오모션주식회사)이,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에는 '핸드트래킹 기반 XR간호실습 메타버스' (펀웨이브, 페이크아이즈, 전북대학교 간호대학)가 수상했다.
메타버스 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에게는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벤처투자사(VC)에게는 메타버스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투자유치(IR) 피칭 데모데이'도 진행됐다. 총 11개 기업과 5개 벤처투자사가 모여 투자유치를 위한 교류 시간을 가졌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