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내년 총 9649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지난 5월 출범 당시 발표한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을 통해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올해 7598억원 대비 2051억원(27.0%) 증액한 수준으로 정부안을 편성해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해 원안대로 확정됐다.
우주청은 내년 예산을 통해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등 우주수송 역량 확대 사업에 3106억원을 투입한다.
또 첨단위성 개발부문에 2123억원, 달 착륙선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등에 5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항공산업 핵심기술 및 부품의 자립화 사업에 405억원,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거점 인프라 확보에 1153억원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방향성을 최초로 담은 내년 예산은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경제 육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