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도 검토하는 '이것'…석화업계는 '운영 효율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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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여수공장. 한화솔루션

장기 불황에 빠진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운영 효율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 사업영역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한화솔루션 역시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검토에 돌입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솔루션은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8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410억원, 케미칼 부문에서 310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부진한 실적이다.

한화솔루션은 비핵심사업, 신사업을 중심으로 효율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점검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화솔루션이 해당 사업의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사업 매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엇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비핵심사업 중심으로 효율화를 위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사업 매각까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방향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특정 사업만을 두고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뿐만 아니라 주요 석유화학업체들도 운영 효율화를 추진 중에 있다. 올해 6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 롯데케미칼은 여수 2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크래커 가동률 조정에 따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운스트림 일부 라인의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최적의 가동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히는 기초화학 비중을 낮추는 작업을 전개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LG화학의 경우 나주 공장 알코올 생산 라인 중단을 결정했다. 나주 공장에서는 아크릴산도 생산했었는데 지난해 12월 시황 악화로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LG화학 역시 중국발 과잉공급 및 시황악화에 따른 운영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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