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내·외 조명 전문기업 일흥(대표 김상한)은 상황에 맞게 다양한 이미지 및 색상으로 구현 가능한 혁신적인 '다이나믹 이미지 프로젝션 램프(DIPL)'를 개발해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특허는 내년 2월에 등록될 예정이며 향후 자동차 부품 제조사간 수평적 협력구도 형성과 공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흥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글로벌수요연계형)인 '부품 공용화 적용 가능 다이나믹 이미지 프로젝션 램프 개발 및 글로벌 공급망 확대 과제(과제 번호 P0022394)'를 통해 미국 특허 등록을 결정했다.
이번 특허는 지면으로 출력할 이미지의 선명도를 향상시킨 차량용 프로젝션 램프에 관한 것이다.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장착해 특정한 형상이나 문구를 지면으로 출력한다. 차량용 프로젝션 램프는 차량명이나 로고를 출력해 식별력을 향상시키고 미적 감각을 높일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형상을 출력해 운전자와 탑승객, 제3자가 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산업부 사업 주관기관인 일흥은 이번 특허를 통해 미국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 공급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운전자와 운전자, 운전자와 보행자간 커뮤니케이션용 DIPL 적용과 부품 공용화로 브랜드간 교차 생산이 가능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혁 일흥 기술연구소장(상무)는 “컨소시엄은 자동차용 램프 관련 지식재산권을 100건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회로와 기구를 비롯해 광원설계에서부터 소재개발, 글로벌 공급망(GVC) 분석까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성공적인 기술 개발로 향후 DIPL 시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