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인도', 14억 시장 잡는다... 핵심 개발진 현지 문화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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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인도

데브시스터즈 대표 지식재산(IP) '쿠키런'이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특화 콘텐츠 마련을 위해 문화적 이해도를 높인 개발진이 14억 인구 대국 공략 준비를 마쳤다. 아시아권에서 입증된 쿠키런 IP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인도 캐주얼 장르 선점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인도'는 11일 인도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를 인도 국민 게임 반열에 올리며 독보적 노하우를 쌓은 크래프톤이 현지 퍼블리싱을 맡았다. 포트폴리오 확장과 장르 다각화를 추진 중인 크래프톤 입장에서도 인도 시장을 겨냥한 핵심 타이틀로 손꼽힌다.

쿠키런 인도는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을 기반으로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 킹덤이 개발했다. 개발진이 직접 인도에 방문해 현지 문화를 탐색하고 다양한 사양의 기기 대응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거쳤다. 현지 출시에 맞춰 인도 전통 디저트 '카주 카틀리'와 '굴랍 자문'을 반영한 인도 오리지널 쿠키를 선보이고 현지 문화를 테마로 한 맵고 음악, 로비 등을 적용한다.

쿠키런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쉽고 직관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익숙한 쿠키를 소재로 한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가진 쿠키를 성장시키고 조합하는 재미, 친구와 점수를 겨루는 소셜·경쟁 요소 등이 인도 캐주얼 게이머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평균 6~7%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인 인도는 국가적 차원에서 인프라 투자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평균 연령 29.2세로 젊은층 중심의 인구 구조상 잠재적 게임 이용자 수요가 넓다는 평가다.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과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게임 데이터 소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인도 게임 시장에서는 쿠키런과 같은 캐주얼·미드코어 장르에 대한 성장 흐름이 돋보인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 흥행 구도와 비슷한 양상이다. 이용시간과 인앱 지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점차 다양한 경험과 몰입도 높은 재미, 현지화된 콘텐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키런 인도는 경쟁 플레이를 선호하는 현지 유저 성향을 바탕으로 신규 모드를 추가하고 친구·지역 리그 기반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소셜성을 강화했다. 인도 고유 문화와 지역적 배경을 반영한 특화 콘텐츠도 지속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캐릭터 관심도가 높아지는 현지 콘텐츠 시장 분위기에 맞춰 용감한 쿠키를 내세운 적극적인 유저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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