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아시아 글로벌 전략거점센터 8곳 내년 지정…국제협력 전주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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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제4회 회의를 열고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 운영방안 등을 심의했다.

전략거점센터는 권역 내 다른 해외센터들과 연계·협력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 인력교류, 디지털 기업 해외 진출 등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협력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현재 개별 조직별로 운영 중인 과기·ICT 해외센터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해외거점 중 글로벌 R&D 지원에 특화된 '글로벌 전략거점센터' 8개를 지정(미주 4개, 유럽 2개, 아시아 2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해외센터들을 집적화하고 재정비하는 한편 기능과 운영성과 분석을 통해 조직 효율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협력을 희망하는 산·학·연 연구자 애로사항을 자문하고 해소하는 '글로벌 R&D 헬프데스크'를 내년 유럽 전략거점센터(벨기에 브뤼셀)에 시범 설치한다.

헬프데스크는 재외과협, 무역관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내년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에 따라 유럽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연구자들을 현지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미국(워싱턴 D.C.) 및 유럽(브뤼셀)을 산업부 전략거점으로 지정·운영해 거점센터 중심으로 현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R&D 과제 기획·발굴, 국제 공동연구 관리 및 현지 수행 지원, 연구성과 확산 등 국제협력 전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위는 이날 총 16개 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도 함께 심의했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데이터 기반 국가 및 지역 간 기술 수준을 분석한 '글로벌 기술수준 지도'와 기술협력 전략을 담은 '기술 유형별 협력전략 지도'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번 특위에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8개 분야(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차세대원자력, 첨단로봇·제조, 우주항공·해양, 첨단모빌리티)와 17대 탄소중립기술 중 8개 분야(에너지통합시스템, 제로에너지 건물, 탄소중립 선박, 친환경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산업일반, 환경) 등 총 16개 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심의했다.

이번에 확정된 16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포함해 올해 총 26개 분야의 전략지도 수립을 완료했다.

글로벌 R&D 특위 위원장인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국제협력은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과학기술과 산업 역량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R&D 전략 강화는 필수”라며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글로벌 R&D 생태계 활성화와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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