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I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시와 양산을 내년 3월로 연기했다.
회사는 당초 이달부터 일본 모바라현 6세대 OLED 라인에서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JDI가 '이립(eLEAP)'이라고 부르는 이 기술은 FMM 없이 포토리소그라피 방식으로 유기물을 증착하는 기술이다.
FMM은 정확한 위치에 적(R)·녹(G)·청(B) 색의 유기재료를 증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품으로,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공정 시간과 낭비되는 재료 등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기술 난도가 높아 JDI는 양산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보인다.
JDI가 양산하려는 첫 제품은 32인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다. 다결정산화물 기반 백플레인 기술인 고이동성옥사이드(HMO)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JDI는 2022년 일본 소재 업체인 이데미츠코산과 HMO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HMO는 전자 이동성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보다 개선했고, 전류 누설은 옥사이드 TFT보다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