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 'ZYXCAD', 베트남 발판 삼아 글로벌 SW로 성장

직스캐드(ZYXCAD)가 세상에 선보인 지 2년, CAD 시장의 역사로 보면 사실상 새내기와 다름없다. 하지만 직스테크놀로지는 ZYXCAD가 국내 설계 SW 업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격 메리트를 넘어 ZYXCAD만이 제공하는 응용프로그램 등 설계자들에게 확실한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공동대표는 “과거에는 외산 SW보다 저렴한 것을 내세웠지만 지금은 단순히 가격이 낮다는 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라며 “오히려 지금 기업과 설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외산 제품보다 기능적으로 더 뛰어나고, 쓰기 편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ZYXCAD는 기존 경쟁사 CAD 제품에는 없는 300여가지의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직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내 유수 대기업으로부터 ZYXCAD 사용 관련 협업 제안이 하나둘 들어오고 있다.

Photo Image
11월 정보통신 미래모임이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곰빌딩에서 열렸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공동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최 대표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 마음 같아선 미국, 일본 등 전통 기술 강국 시장에서 우리의 CAD 기술력을 자랑하고 싶지만 이보단 신중함을 기하며 안전하고 빠르게 진출이 가능한 지역부터 ZYXCAD 브랜드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직스테크놀로지가 집중하고 있는 첫 글로벌 시장은 베트남이다. 대한민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친밀한 이미지가 있고, 국내 기업들의 생산라인도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인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쌓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실제로 직스테크놀로지는 베트남 대학, 기업 등과 쉴 틈 없는 업무 협약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HTI 한테크이노베이션과 베트남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건설대학(CTC1),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에 ZYXCAD 라이센스를 무상 기증하는 등 ZYXCAD를 사용하는 베트남 현지인 풀을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

9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베트남 대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AW 베트남 2024(Automation World Vietnam 2024)'에 참가했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전시 현장에서 'ZYXCAD'와 응용프로그램 'WORKS', AI 설계 프로그램 'ZYX Designer' 등을 선보이며 베트남 호치민TV 방송국인 HTV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베트남 최대 SW 아웃소싱 회사인 TMA Solution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술이전 및 합작투자 등 기술협력 △베트남 진출 및 사업화 △공동 이익을 위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최 대표는 “대한민국과 친밀한 베트남에서 먼저 글로벌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현지 유명 대학들과 MOU를 체결해 많은 베트남 학생들이 ZYXCAD를 사용하고 있고, 베트남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