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야생 거대 멧돼지가 지하철역에? '공포의 대치'

Photo Image
사진=KBS2 '동물은 훌륭하다'

'동물은 훌륭하다'의 특별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3회에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노력과 고양이 유기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김명철 수의사는 지난 1회 공개된 '보라냥이'의 건강 검진에 발 벗고 나섰다. "아직도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 "눈이 진짜 걱정된다"라는 우려 속에 정밀 검사를 시작한 '보라냥이'는 다행히 양호한 건강 상태로 세 MC와 애니벤저스의 안도를 샀다. 방송 후 보호자가 소유권 포기와 함께 사과 영상을 보내왔고 은지원은 "애프터까지 책임지는 훌륭한 애니벤저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후 충격적인 '애니캠'이 이어졌다. 지하철역에 출몰한 거대 야생 멧돼지와 총을 든 경찰과의 숨 막히는 대치 상황이 현장 보디캠을 통해 공개됐다. 역 안을 초토화시키며 시민을 공격한 멧돼지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과 소방관이 포획에 나섰다. 은지원이 먹이로 유인하면 안 되냐고 묻자 김명철 수의사는 "흥분 상태가 되면 먹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약 1시간의 대치 끝에 전문 엽사에 의해 멧돼지가 사살됐다. 멧돼지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에 장도연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8마리 고양이 구조 현장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12마리의 고양이가 구조된 후 같은 날 저녁, 구조팀이 남은 고양이 6마리 구조를 위해 현장에 재방문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모두 구조된 고양이들은 전국 여러 지역의 병원으로 이동돼 검사를 진행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매체에서 비춰지는 모습 때문에 고양이 입양이 늘고 있다. 이면에는 매해 늘어나는 유기 고양이들과 반려를 포기하는 상황들이 생기고 있다. 신중하게 선택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당부와 함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번 '멍냥Q' 코너는 출장 '멍냥Q'로 꾸며졌다. 보호자의 고민 해결에 나선 고지안 훈련사는 조그만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양이'에 터치 교육과 홍수법 등 반려견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훈련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모습에 데프콘은 "확실히 전문가는 다르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고지안 훈련사는 "다 도와드릴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애니퀴즈' 코너에선 호랑이 무늬 개가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염색 의혹으로 SNS를 뜨겁게 달군 호랑이 개 '호식이'의 모습에 김명철 수의사와 고지안 훈련사 역시 "재밌게 생겼다", "처음 봤다"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호식이'의 호랑이 무늬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것으로 애니벤저스는 새로운 견종으로 등록하기 위한 조건 등을 유익하고 새로운 정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데프콘은 "매주 뜻깊은 시간을 통해 동물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 같아서 '동물은 훌륭하다'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애니벤저스의 활약을 보니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로 편성 변경되며, 4회는 오는 12월 9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