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8일 포항지식산업센터에서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산업화를 지원할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지원 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에 개소한 센터는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공모에서 선정된 '바이오프린팅 활용 동물대체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2024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65억원(국비 75) 중 62억원을 투입해 구축했다.
포항지식산업센터 내 총 1400㎡ 규모로 구축된 이번 시설은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장기 제조 시설(GMP)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제 등 품질분석 및 효능연구를 위한 연구실험실로 구성돼 있다.
도는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을 통해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개발과 기술지원을 위한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력 체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포스텍(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응용기술센터)은 인공장기 개발·제작과 동물 대체 시험평가 기술을 지원하고, 포항테크노파크는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시설을 구축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은 바이오잉크 재료 표준화 등을 수행했다.
도는 센터를 적극 활용해 세포.유전자치료제와 조직공학제제로 대표되는 첨단재생바이오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을 통해 미래 첨단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선정된 경북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안동, 포항)와의 연계를 통해 기존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내 장기기증 대기자는 이미 5만명을 넘어섰으나 장기기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도는 인공장기 개발의 산업화를 촉진하여 국가 첨단재생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미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은 2030년까지 1277억달러(약 178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연평균 18.3% 성장해 2033년 973억달러(약 136조) 규모, 인공장기는 연평균 7% 성장해 2033년 445억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