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추가시험을 결정하면서 수시 합격선에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2027학년도 고3이 되는 현 고1 학생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27일 연세대 논술 추가시험에 따라 “수시 합격선이 하락하고, 수시 추가합격 인원이 대거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시 합격 인원이 기존 261명에도 522명으로 늘어나면서 상위권 대학 수시 합격선이 낮아지고, 수시 추가합격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수시에서 261명으로 추가로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이 수시로 뽑히면서 정시에서는 상위권 대학 합격선도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관건은 합격자 발표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수시 1차 등록기간은 12월 16~18일까지로 최소 15일까지는 2차 시험에 대한 합격자 발표가 진행돼야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은 모든 대학이 동시 합격자 발표가 나오면 중복합격을 확인하고, 최종 결정한 대학에 등록하기 때문이다.
18일이 지난 뒤에 합격자가 발표되면 이미 1차 합격 대학에 등록한 수험생은 연세대 추가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 연세대가 공지한 12월 26일에 2차 합격자를 발표하면 수험생 입장에서 매우 짧은 시간에 중복합격을 확인해 등록을 결정해야 한다. 이미 등록 한 학생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다른 대학 수시 진행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세대가 추가 시험으로 뽑은 인원은 2년 뒤인 2027학년도 입시 정원에서 감축한다. 이는 내년 4월말 발표 예정인 2027학년도 연세대 시행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종로학원은 “2027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현 고1 학생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