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또 한 번의 역대급 착붙변신과 함께 영화 '보고타' 속 재미를 이끌 전망이다.
27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보고타' 속 통관브로커 수영 역을 맡은 이희준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 속 이희준은 콧수염을 더한 남미풍 스타일링과 함께, 정열적인 현지 분위기를 표현하는 듯한 포즈로 캐릭터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쨍한 노란색의 오리털 패딩 착장에서 비치는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로서의 카리스마 면모는 작품에서의 다양한 반전을 가늠케 한다.
또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대통령 경호실장부터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정체불명의 전직 형사, 그리고 '핸섬가이즈' 속 마성의 매력을 지닌 섹시가이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이희준 표 착붙 캐릭터감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을 것을 기대케 한다.
이희준은 “콜롬비아 사람들이 대부분 수염을 기른다. 수영의 콧수염은 콜롬비아 현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성제 감독은 “이희준은 표현력이 굉장히 좋고 섬세한 내면을 갖고 있는 배우다. 그의 연기가 있었기 때문에 영화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 지점들이 살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3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