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3개월 만에 오프라인 재추월…'티메프' 공백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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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24년 10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국내 온라인 유통(e커머스) 매출이 3개월 만에 오프라인 유통을 다시 추월헸다. 여행·배달·식품 등의 온라인 구매가 지속 성장하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 매출은 약 15조27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전년과 동일한 수준(0.0%)을 기록한 가운데 e커머스는 13.9% 성장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e커머스는 전체 매출의 51.9%를 차지하며 오프라인 유통을 넘어섰다. 앞서 e커머스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야기한 티몬·위메프(티메프) 공백 영향으로 지난 8월과 9월 오프라인에 과반을 내준 바 있다. 3개월 만에 재추월하며 유통업계 주류 채널임을 입증했다.

업태별로 e커머스는 여행상품·음식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기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6.5% 늘었다. 식품(24.8%), 도서·문구(15.7%), 생활가구(11.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직구 영향 등으로 가전·전자(-12.7%), 패션·의류(-9.8%) 등은 크게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대형 채널과 소형 채널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3.4% 감소했다. 집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식품 매출이 2.4% 성장했지만 가전·의류·잡화 등 대부분 품목은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전체 매출도 2.6% 줄었다. 식품·해외유명브랜드를 제외한 전품목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집밥 수요 증가에 힘입어 7.1% 성장을 기록했다. 명절 특수를 누린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편의점은 식품(4.0%), 비식품(3.4%)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 늘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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