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 서지혜 표 따뜻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박달 역을 맡은 서지혜가 후반부까지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며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서지혜가 연기하는 박달은 윤주원(정채연 분)의 친구이자 강해준(배현성 분)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윤주원, 강해준, 김산하(황인엽 분)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추억을 쌓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들을 지켜봤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서지혜는 이런 박달을 특유의 따뜻함과 러블리함으로 표현하며 매 회차마다 공감을 이끌었고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서지혜의 말간 순백의 매력도 돋보였다. 고등학생 박달일 때는 청순함과 단아함으로 풋풋한 청춘을 그려냈고, 성인이 된 박달은 더욱 사랑스러워진 비주얼은 물론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더불어 정채연과의 찐친 케미는 미소를 유발하며 귀여움을 자아냈고, 배현성과의 로맨스 케미는 마지막까지 설렘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극에 한층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렇듯 상대 배역에 맞춰 물들어간 서지혜의 맞춤형 케미와 이로 인한 다채로움이 '조립식 가족'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서지혜가 그려낸 박달의 진면모가 드러나기도 했다. 강해준이 슬퍼할 때마다 든든히 옆에 있어주면서 진정성 가득한 눈높이 조언을 통해 강해준의 마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위로한 것. 유려하게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온 서지혜였기에 설렘을 넘어 따스한 힐링까지 선사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특히 '조립식 가족' 13-14회에서 박달이 강해준에게 10년 동안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보여지며 과연 짝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간질간질한 관계를 만들어가며 또 하나의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는 서지혜의 눈부신 활약에 환호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며 청춘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서지혜. '조립식 가족'에서도 완벽한 캐릭터 이해와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력, 능숙한 완급조절로 청춘 경력직의 위엄을 보여준 서지혜가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도전들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서지혜 출연 JTBC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