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첩보 확인 중”
우크라이나가 영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storm shadow)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처음 사용한 가운데, 이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텔레그램 군사 채널인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스톰 섀도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군 18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군은 500명의 사망자 외에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부상자 3명은 남성 장교 2명과 여성 1명으로 여성은 의무병 혹은 통역관으로 추측되고 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마리노에 있는 러시아 대통령 행정부 요양소에 떨어졌다. 러시아 장교들이 다수 포진한 곳으로 러시아 군인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당했다고 텔레그램 채널은 전했다.
또한 미사일 공격 현장에서 불발탄을 치우던 88기계화여단 부참모장 포함 13명의 러시아 공병대가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스톰 섀도는 유럽 미사일 시스템 업체 MBDA가 개발한 사거리 560km의 공대지 스텔스 순항 미사일이다. 20일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겟으로 스톰 섀도를 사용한 첫 공식 사례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