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작년 의약학계열 모집인원 2배 추가 합격…“의대 증원·연세대 논술 변수 수시 추가합격 영향 미칠 것”

Photo Image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가채점과 의약학 정시지형 설명회에서 한 학부모가 책자에 적힌 의대증원 관련 내용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의약학계열 수시에서 모집인원 대비 2배가 넘는 인원이 추가 합격했다. 올해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고,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변수 등장하면서 수시 추가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의·치·한·약대 99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은 3289명으로 추가 합격 인원은 3333명이었다. 모집인원 대비 101.3%가 추가 합격한 것이다.

전국 39개 의대에서는 1658명을 선발했는데 수시 추가합격 인원은 1645명이었다. 37개 약대 모집인원 918명, 수시 추가합격 인원 918명, 12개 한의대 모집인원 446명, 수시 추가합격 인원 452명, 11개 치대 모집인원 325명, 수시 추가합격 인원 318명이다.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 비율은 약대 106.7%, 한의대 101.3%, 의대 99.2%, 치대 97.8% 순이었다.

Photo Image

의약학계열 수시 미충원으로 정시 이월된 인원은 34개 대학에서 91명이 발생했다. 수시 이월된 91명 중 지방권 의약학계열이 63명(69.2%), 서울권 22명(24.2%), 경인권 6명(6.6%) 등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추가합격자는 약대, 치대, 한의대에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 비중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지방권 약대, 치대, 한의대 중복합격도 늘어날 전망이다. 경인권에서도 의대 모집정원이 큰 폭으로 증원된 만큼 수도권 추가합격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도 의약학계열 추가모집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난해 연세대 논술전형 자연계 추가합격 비율은 120.5%로 논술전형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편인데, 합격자 대부분은 서울대 외 의약할계열 중복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종로학원은 “수시 의약학계열 추가합격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해야 할 것”이라며 “연세대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정시로 전원 이월되면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준하는 입시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