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월 보험료 3만원 내면, 출산시 지원금 100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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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월 보험료 3만원으로 1년간 계약을 유지한 뒤 출산하면 지원금으로 1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 특화 보험사 한화손해보험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보험가입 허들을 대폭 낮췄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최근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 가입을 위한 최소 보험료를 기존 6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다. 해당 상품엔 한화손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출산지원금, 임신·출산 입원비 특약 등이 탑재돼 있다.

앞서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임신·출산에 대한 보장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보험상품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엔 임신과 출산이 보험 대상인지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 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화손보는 이달 임신·출산 관련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으로 여성 건강보험3.0을 출시한데 이어 가입을 위한 최소보험료를 3만원까지 낮췄다. 출산지원금 특약 가입시 첫 번째 출산때 100만원, 두 번째엔 300만원, 세 번째는 500만원을 축하금으로 최대 3회 지원한다.

예컨대 30대 여성이 월 3만원 보험료로 해당 상품에 가입하고 1년 뒤 다둥이 3명을 출산하면 총 900만원을 출산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3년 또는 10년으로 보험나이 48세가 되면 보장이 종료된다.

한화손보는 특약을 통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입원비, 제왕절개 수술비, 출산 후 흉터(켈로이드 진단)까지 여성 관심도가 높은 분야 보장을 대폭 확대했다. 식사장애, 우울증 및 스트레스 관련 정신질환도 대비할 수 있다.

난임이 걱정인 미혼 여성을 위한 특약도 마련돼 있다. 특약을 통해 병원에서 난임으로 진단시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난임 치료땐 △인공수정 100만원 △체외수정 300만원까지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입을 위한 최소보험료 허들을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으며 임신과 출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관련 보험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여성 특화 보험사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올해 3분기 말 기준 15~49세 여성 고객 수가 102%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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