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웰코퍼레이션, 차량용 곡면유리 성형 장비 개발…해외 양산 실적 확보

차량용 전면 디스플레이용 곡면 유리 성형장비 해외 양산 실적 확보
증강현실-HUD 반구면유리 성형 장비도 개발 임박

국내 박판유리 전문기업 지웰코퍼레이션(대표 안경철)이 세계 최초로 차량용 전면 디스플레이용 곡면유리 성형장비의 해외 양산실적을 확보했다.

아울러 곡면 유리 성형의 독보적 기술을 활용, 증강현실-헤드업디스플레이(AR-HUD)용 반구면유리 성형장비도 개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지웰코퍼레이션은 최근 자동차용 전면 디스플레이용 곡면유리 성형장비 6대를 중국 사천성 면양시 개발구에 설치하고 월평균 3만매 생산 및 직행양품율 95%의 실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근적외선 가열방식과 상부금형으로 가압하지 않는 자유 복합곡면 성형기술과 장비를 국내 C사와 공동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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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웰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생산한 자동차용 전면 디스플레이용 곡면유리 제품 이미지.

국내 양산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고객사가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게 되면서 개발한 장비와 양산기술을 중국업체에 판매 및 설치하게 된 것이다. 개발 이후 6개월만에 이와 같은 양산실적까지 확보한 셈이다. 이와 관련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합한 C형상과 S형상의 성형장비에 대해 2차 수주도 받을 예정이다.

지웰코퍼레이션이 개발에 성공한 양산 성형장비는 기존의 상·하부 흑연금형을 사용하고, 터널구조 가열방식의 전통적 성형장비에 비해 금형의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사용전력은 기존 장비 대비 10분의 1수준이며, 단일금형으로 모델변경을 신속하게 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최근 HUD용 반구면유리 성형장비와 생산공정기술 개발에 착수해 1세대 12인치와 최대 20인치 반구면유리를 상부 가압없이, 평면윤곽 PV(Peak to Vally) 60㎛ 수준이 양산되는 장비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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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웰코퍼레이션의 차량용 전면 디스플레이용 곡면유리 성형장비.

AR-HUD용 반구면유리의 표면은 연마를 하면 확대 투영된 화면이 왜곡되기때문에 하부 금형과의 접촉면적을 최소화하고, 측면부를 서서히 냉각시키는 공정(서냉공정)에서 뒤틀림을 최적화하는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한다.

가열성형의 전공정에서 유리와 하부 금형에 가해지는 온도구배를 최적화하는 핵심기술인 개별히터 가열 프로그램과 성형장비 내부 온도조절 및 금형 구조설계 기술은 지웰코퍼레이션이 10년간의 기술 개발과 2년간의 중국 현지 양산경험으로 확보했다.

안경철 대표는 “금속으로 만든 금형 한 개만으로 단일장비에서 성형하는 기술과 장비로 클린룸 내 열성형이 가능해 이물질로 인한 불량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면서 “곡률공차도 레이저센서로 성형점에서의 하강지점을 관리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표면접촉을 최소화해 추가적인 표면연마 없이 양산수율 95% 이상의 디스플레이용 곡면유리 성형이 가능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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