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때문에 비행기가 4일 동안 멈춘 사연
포르투갈에서 130여 마리의 햄스터가 항공기 화물칸 안 우리를 탈출해 4일 동안 운항이 중단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햄스터와 페럿 등 여러 동물을 태운 채 리스본(포르투갈 수도)에서 출발해 상미겔섬(포르투갈의 섬)으로 가는 항공편이었습니다. 하늘길로 건너간 동물들은 상미겔섬에 위치한 애완동물 가게에 배송될 예정이었죠.
하지만 도착 직후 수하물 하차 과정에서 햄스터가 실린 상자가 손상된 걸 발견했고, 화물칸에서 햄스터들이 신나게 뛰어나니는 걸 보았다고 합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햄스터가 항공기 케이블을 갉아먹기 전에 필사적인 포획작업을 펼쳤습니다. 다행히 130여 마리 전부 포획되었고, 기체 점검까지 한 항공기는 리스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