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연말부터 베트남 진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이달 말 '중소벤처기업 현지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베트남 진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상호 발굴·추천하고, 사무공간과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중진공-신한베트남은행이 민·관 협력체계 구축하는 것이다.
중진공은 해외거점(호치민·하노이GBC, 하노이 KSC) 활용하고 신한베트남은행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트업에 사무공간 및 회계·법률 자문을 지원하고 현지 채용지원 등 인력 확보를 돕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중진공과 베트남 현지 진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 ·운영해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GBC·KSC에 입주했거나 졸업한 기업에 금융 투자를 우선 검토한다. 또 현지 금융 관련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베트남 스타트업 교류 행사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기업 네트워킹, 지원정책, 관련법규, 시장동향 등 정보를 공유한다. 현지 금융기관과 협업해 베트남 스타트업과 교류기회도 만든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진출 스타트업 전용 투자펀드'도 검토 할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2023년 기준 8000여개에 이른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은행이 100% 출자한 은행이다. 베트남 현지에 51개 지점을 내고 리테일·기업금융을 제공하는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이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많이 진출해 있는 만큼 최근 스타트업 진출도 활발하다”면서 “당행이 축적한 베트남 금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