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개최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유치를 위한 전국 아이알(IR) 경진대회에서 초경량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제조기업 위로보틱스가 대상을 받았다.
천안시는 18일~19일 천안시청에서 '2024 천안 C-스타 어워즈'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IR 경진대회에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제조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대표 이연백)가 대상 수상과 함께 사업화 자금 1억원을 받았다고 20일 전했다.
C-스타 어워즈는 천안형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유치를 위해 추진하는 행사다. 전국 IR 경진대회, 투자상담회, 100개 투자사(AC·VC)와의 밋업데이 등이 진행됐다.
시는 두 차례에 걸친 전국 IR 경진대회 심사를 통해 모집된 스타트업 230개사 중 11개사를 선발했다. 아이템 홍보·투자심사 등 결선을 걸쳐 위로보틱스(1억원)를 포함해 전기 충전기 인터페이스 냉각업체 티엠이브이넷(5000만원), 호흡 훈련 재활 운동기업 애드에이블(3000만원), 디지털 마약견 솔루션 일리아스AI(2000만원) 등 최종 4개사를 선정했다. 단, 천안 정주 조건으로 총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모의 투자 평가 행사에서도 위로보틱스가 최고 투자 금액을 유치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어 빅데이터 처리 엔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잉클(대표 조윤찬)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유치해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받았다.
행사 기간 천안시청 로비에서 진행된 투자상담회에서는 80여개 스타트업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템을 40개 투자사에 홍보했다. 설명회 현장에서 접수된 투자 의향 금액은 583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수도권 민간 투자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천안의 스타트업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천안에 자주 방문해 스타트업을 만나고 천안으로 사무실 이전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2024 천안 C-스타 어워즈는 스타트업 도시 천안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에 성장과 기회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스타트업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안시 주최, 천안과학산업진흥원·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한국자동차연구원·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호서대학교 등 지역의 5개 창업지원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충청남도,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창이 후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