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브라질]CFE 확대 강조..英·남아공 정상회담 끝으로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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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3세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전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날 제3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후 취약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자유무역협정(FTA), 핵심광물 협력도 강화했다.

G20 제3세션은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전환 격차 해소를 위해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 취약국에 대해서는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지속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녹색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의 성공적 개최 의지도 재확인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한영정상회담에선 그간 양국이 러북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규탄해 온 것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회담한 이래 이번까지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이 이어져 왔다”며 “제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도 “영국 정부로서도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 등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밝혔다.

양 정상은 작년 11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국방 2+2 회의, 방산 협력, 한영FTA 개선 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도출하고, CFE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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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서 귀국하며 공군 1호기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공급망 대응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최대 연례 광업 포럼 '마이닝 인디바'를 계기로 '한-아프리카 핵심 광물 대화'를 출범한다고 소개하고, 남아공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교역·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남아공 내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모범국가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5박 8일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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