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올인원 결제 서비스 '와우패스'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리고, 성공적인 IPO로 테크기업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결제를 넘어 문화, 디지털 장벽을 허무는 테크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오렌지스퀘어는 2022년 7월 방한 외국인용 선불충전서비스 '와우패스'를 출시했다. 공항과 지하철역, 호텔 등 주요 관광거점에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해 여권만 갖다 대면 선불충전카드를 발급받고, 실시간 환전도 가능하다.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동하며 방한외국인 편의성을 크게 향상, 2년여 만에 선불충전금액 4000억원, 키오스크 220대, 카드발급자 130만명을 달성했다. 앱 가입자도 170만명을 목전에 뒀다.
빠른 성장 기반에는 '인력'이 존재한다. 와우패스 출시 당시 7명이었던 구성원은 현재 10배가량 늘었다. 운영인력 중 외국 국적자도 다수 채용해 주 고객인 외국인들의 문화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보다 날카롭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오렌지스퀘어는 '한국을 찾는 방한 외국인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미션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환전 페인 포인트를 공략해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누군가에게 이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보람을 느끼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스퀘어는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2025~2026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 106억원, 영업이익 17억원가량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두배 가까운 성장치를 예상한다. 방한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대비 40% 정도 증가한 데 비해 이를 웃도는 성장세다.
이 대표는 “오렌지스퀘어는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향후 슈퍼플랫폼으로 성장할 폭발성을 지닌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며 “매년 수십퍼센트씩 성장하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렌지스퀘어는 슈퍼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결제뿐 아니라 K-컬쳐를 전반으로 즐기는데 필요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 테크 기업으로 서비스 확장을 구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와우패스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아시아 지역에 이식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홍콩, 일본, 태국, 대만 등 가까운 국가와 협의를 진행하며 내년부터 글로벌 협업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좋은 서비스를 통해 혁신을 이끌고 싶다”며 “결제를 통해 쌓은 빅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결제뿐 아니라 다양한 인식과 언어 등 문화장벽과 디지털 장벽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