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자를 발굴해 추천한 여수 김춘섭 엔바이로젠 대표가 '2024년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수산 분야 새로운 지식과 기술 등을 개발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해 수산업·어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인재에게 수여한다.
대상을 수상한 김춘섭 대표는 태양열 발전을 이용해 양식장의 상황을 스마트폰 어플로 관리하며 특허등록 한 자동사료급이기를 통해 사료를 자동급이하고, 수온·산소량까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스마트양식시스템을 운영·보급함으로써 인건비 감소 등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어류 질병에 따른 폐사량 저감 방법을 개선·연구하기 위해 엔바이로젠을 설립, 어류 병원성 질병을 10분 이내에 진단가능한 신속진단키트 10종을 개발했다. 현장에서 신속한 검역·방역 조치로 질병 피해 최소화 및 항생제 오남용 방지, 신속진단키트 관련 수산기반 산업 발전과 글로벌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신지식인의 창의적인 새 기술과 혁신모델이 확산·공유돼 해양수산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신지식인을 적극 발굴·육성해 전남 수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45명이 선정됐다. 이 중 전남이 7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도 전국 3명 중 전남 여수의 김미선 ㈜아라움 대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전국에서 5명이 선정됐으며, 18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해양수산 인재육성의 날 기념식에서 신지식인 인증서와 해양수산부 장관 상장·상금을 받았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