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올해 3분기 매출액 751억원과 당기순손실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순손실 폭은 전년 동기(-248억원) 대비 절반이상 줄었다.
수익성 개선에는 '운전 점수'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데이터가 주효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용자 안전 운전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운전점수가 티맵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실제 운전점수 이용자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957만명을 달성했다. 운전 점수를 보험과 연계한 안전운전보험할인특약(UBI) 사업 매출도 전년 보다 9% 성장했다. 티맵모빌리티는 관계자는 “모빌리티 데이터가 티맵(TMAP)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티맵 트래픽도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월간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3.7% 늘면서 1524만명을 기록했고, 누적가입자수도 15.6% 성장한 2342만명을 달성했다. 광고 매출도 같은 기간 9.3%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충전과 렌터카, 중고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 매출도 36.6%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고성장·고부가 데이터 사업에 집중해 올해 데이터 매출로 7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까지 연평균 50%대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는 출시 한달 만에 500만명 이상 누적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담당은 “20년 이상 축적한 압도적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도입과 함께 이동을 연결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다 견고한 수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