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내년 실해역 실증 목표 PEMFC 적용 연료전지모듈 장착 선박 건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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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의 24m 재생에너지 실증선.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빈센(대표 이칠환)은 내년 실해역 시연을 목표로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적용한 연료전지모듈 장착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전남 영암 본사와 중소조선연구원(RIMS) 서남권본부에서 재생에너지 실증플랫폼 건조 착수회 및 수소연료전지 시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목포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일렉트린, SNT다이내믹스 등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빈센은 재생에너지 실증플랫폼 과제를 소개하고,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가동 및 출력 모니터링, 선박용 전력시스템 가동 모터 구동을 시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실증 플랫폼(24m급 선박)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 공장을 시찰했다.

현재 연안 해운분야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 연료 소모량 감축 기술 및 핵심 선종의 친환경 표준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을 목표로 실해역 기반 평가를 위한 해상 실증 선박 건조에 들어간다.

빈센은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를 이용해 고출력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선박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의 추진장치 뿐만 아니라 선박에 탑재된 각종 보조 장치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일체화된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칠환 대표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오염된 해상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실증플랫폼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연안 여객 분야의 탈탄소화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PEMFC를 적용한 연료전지모듈을 개발해 재생에너지 실증플랫폼에 적용할 예정으로 과제 수행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