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김성철 화학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듀얼네트워크 구조의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인체삽입형 확장기'를 오스메딕에 기술이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한 특허 기술은 출산 등에 사용되는 의료기구로 의료현장에서 고통받는 여성 환자를 위해 개발한 겔 형태의 자궁경확장봉이다. 기존 유럽 제품에 비해 강도와 팽윤도가 월등히 개선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영남대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정액기술료 1억원뿐만 아니라 제품화 이후 12년간 제품매출액의 1%~4%를 경상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김성철 교수는 “겔 형태의 자궁경확장봉은 기존 소재 대비 강도 및 팽윤도가 훌륭한 제품으로 의료현장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업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2년 내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열린 오스메딕-영남대 산학협력단 기술이전 조인식에는 김종수 영남대 산학협력단장, 임지석 영남대 기술이전사업화센터장, 김성철 교수와 황재익 오스메딕 대표, 황광익 품질관리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영남대는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3.0)'에 선정돼 매년 6억3000만원씩 2년간 총 12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대학이 보유한 지식자산과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BRIDGE3.0사업의 실용화개발비(PoC)를 지원해 해당 기술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