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점유율이 전체 스마트폰의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0% 증가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19%를 차지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성장세가 매해 이어지면서 2028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비중의 5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 이후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이를 눈여겨본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영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애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첫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아이폰15프로시리즈와 아이폰16시리즈에 도입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능을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만 한정 지원하고 있어 점유율 20%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른 시일 내 애플과 삼성전자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도 갤럭시AI를 확대 적용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입소문과 삼성의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에 힘입어 향후 몇 년간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며 2028년까지 1위 애플과 격차는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